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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첫 교섭단체 연설…"외교참사 책임 분명히 묻겠다"

<앵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외교 논란에 대해서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40분에 걸쳐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순방 외교는 "초보라는 말로는 양해되지 않는 혹독한 실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영미 순방을 '외교 참사'로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대통령의 영미 순방은 이 정부의 외교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하게 묻겠습니다.]

그러면서 '조문 없는 조문 외교', '굴욕적인 한일 정상 회동'이었다며 '미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논의나 '한미 통화 스와프' 같은 핵심 과제는 꺼내지조차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자막 조작 사건'으로 규정한 정부 여당에 대해선, 외교 참사 책임을 국민과 언론,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개헌 화두를 던지며 범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서 책임정치를 가능하게 하고,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합니다.]

세부 내용으로는 결선투표 도입,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감사원의 국회 이관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표의 연설 중간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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