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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카매진 지하주차장…CCTV 보니 화물차 옆 불꽃

<앵커>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첫 합동감식이 어제(27일) 있었습니다. 감식반은 발화 지점이 당시 지하 주차장에 있던 1톤 트럭 주변이란 걸 확인했습니다.

TJB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던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섭니다.

주차장 멀리서 불길이 무섭게 치솟습니다.

이상함을 느끼고 긴급히 후진하는데 자욱한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시야를 가립니다.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최초 발화 지점인 지하 주차장입니다.

지하 주차장 내부는 새까맣게 그을렸고 외부 곳곳에도 불길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대구 아울렛 화재 합동감식

경찰과 국과수 등 40여 명의 감식반은 발화 지점으로 의심되는 화물차와 그 주변을 먼저 살폈는데, 해당 차량이 전기차가 아닌 데다, 발화 지점 근처에 충전소가 없어 전기차 화재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다만, 주변에 콘센트 등 전기 시설은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화물차와 적재물 사이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확인해 화물차를 중점으로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김항수/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지게차를 동원해서 최초 발화로 의심되는 차량의 바퀴를 들어 올려서 바퀴 밑에 떨어진 잔해물을 수거했고, 주변을 봤습니다.]

스프링클러나 옥내 소화전 등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도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화재 당시 일부 화면에 스프링클러가 보이지 않은 반면, 바닥에 물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어 확인이 더 필요합니다.

소방당국이 석 달 전에 지적한 지하층의 화재감지기 전선 불량 등 24건의 보완 사항이 지켜졌는지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이번 화재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 제공 :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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