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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러 점령지 합병 투표, 인정 못 해" 이례적 강경 성명

이스라엘 "러 점령지 합병 투표, 인정 못 해" 이례적 강경 성명
▲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외무부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진행된 주민투표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 권리를 인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해왔던 터여서 이처럼 강경한 톤의 반대 성명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초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자체를 규탄하면서도 침략자인 러시아를 직접 거명하지 않았고,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도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스라엘은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무기 제공 요청에도 응하지 않은 채 중립 노선을 유지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닷새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 주와 헤르손 주 등 4개 지역에서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됐습니다.

모스크바 선거관리위원회 방송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15~20%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지역별 합병 찬성률은 96~98%에 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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