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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의혹' 이화영 구속 기로…쌍방울 수사 분수령

<앵커>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결과에 따라 검찰 수사 양상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희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7일) 오전 시작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18년 쌍방울 사외이사를 사임한 뒤에도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을 받아 써온 혐의를 받습니다.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 (법인카드 받아 유용했단 혐의 인정하십니까?) …….]

검찰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부지사 법인카드를 별도로 관리해왔다"는 쌍방울 직원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구체적인 법인카드 사용처도 새로 밝혔는데, 고액의 가전제품부터 휴대전화 요금, 심지어는 이 전 부지사의 딸이 배달 음식을 시킬 때도 사용했다고 검찰은 주장했습니다.

재작년 이 전 부지사 아들이 졸업 예정자 신분으로 쌍방울 계열사 중 한 곳에 취업했다며 특혜 의혹 역시 제기했습니다.

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부인한 이 전 부지사는 법정에서 역시 이 같은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 인사인 만큼, 오늘 새벽 결정되는 구속 여부가 쌍방울 그룹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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