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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남 사진으로 로맨스 스캠"…중국 유부남 징역 11년 6개월

"한국 미남 사진으로 로맨스 스캠"…중국 유부남 징역 11년 6개월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한국인 미남 사진을 활용해 여성 수십명에게 1억 원 넘는 돈을 뜯어낸 중국 유부남이 징역 11년개월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법원 판결 데이터베이스 중국재판문서망은 이달 초 후베이성 법원이 한 로맨스스캠에 대해 내린 판결문을 공개했습니다.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인 로맨스 스캠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연인을 찾는 것처럼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입니다.

해당 판결문에 따르면 후베이성 주민 38살 허간성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을 가진 것처럼 속여 대부분 20대인 여성 39명을 상대로 56만 위안, 우리 돈 약 1억 1천20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그는 특히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두 명의 잘생긴 한국인 남성 사진'을 활용해 가짜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 여성들에게 자신을 소개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평범한 외모에 자녀가 셋인 유부남이고 별다른 직업도 없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그의 사기 행각은 마지막 피해자인 22세 여성이 예금 전액을 날린 후 2020년 5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중 누구도 그를 직접 만난 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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