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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국장 거행…한 총리 · 해리스 부통령 등 조문

<앵커>

지난 7월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숨진 아베 전 일본 총리에 대한 국장이 거행됐습니다. G7 국가 정상은 아무도 참석하지 못했지만, 우리 정부에서는 한덕수 총리가, 미국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조문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2시 일본 부도칸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이 거행됐습니다.

지난 7월 8일 나라현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지 약 두 달 반만입니다.

국장에는 외국 주요인사 700여 명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인사 4천300명이 참석했습니다.

국장은 마쓰노 관방장관이 국장 시작을 알린 뒤 국가연주와 묵념, 장례위원장인 기시다 총리 등의 추도사로 이어졌습니다.

일본에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전직 총리의 국장이 거행된 건 지난 1967년 요시다 전 총리 이후 55년 만입니다.

국장 장소 주변에는 두 곳의 일반 헌화대가 설치돼 오전부터 시민 헌화도 시작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2만 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최고 수준의 경계를 펼쳤습니다.

도쿄 시내 곳곳에 경찰관이 배치됐고, 하네다 공항에는 폭발물 수색도 실시됐습니다.

도쿄 시내 간선도로와 행사장 인근 도로는 저녁까지 통제됐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국 조문단 단장 자격으로 국장에 참석했습니다.

한 총리는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한 한국 전기차 차별 우려를 전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 전기차 생산이 미국에서 시작되기 전까지 과도기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측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일본 방문 직후 한국을 찾아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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