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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일본 총리 국장…국내외 인사 4,300명 참석

<앵커>

지난 7월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에 총격을 받아 숨진 아베 전 일본 총리에 대한 국장이 조금 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국장에는 국내외 인사 4천300명이 참석했습니다. 일반인들도 헌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보내왔습니다.

<기자>

오늘 낮 2시 일본 부도칸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이 거행됐습니다.

지난 7월 8일 나라현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지 약 두 달 반 만입니다.

아베 전 총리의 유골함은 앞서 자택을 출발해 국장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국장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가 4천300명이 참석했는데, 외국 정부 관계자나 일본 주재 외국대사 등 해외 주요 인사가 700여 명입니다.

한국 조문단 단장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도 오늘 오전 서울을 출발해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국장은 마쓰노 관방장관이 국장 거행의 시작을 알린 뒤 국가 연주와 묵념, 장례위원장인 기시다 총리 등 추도사가 이어집니다.

이후 국내외 인사들의 헌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전 총리 국장이 거행된 건 지난 1967년 요시다 전 총리 이후 55년 만입니다.

국장 장소 주변에는 두 곳의 일반 헌화대가 설치돼 오늘 오전 9시 40분부터 시민 헌화도 시작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2만 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최고 수준의 경계를 펼쳤습니다.

국장을 앞두고 도쿄 시내 주요 역과 장소에 경찰관이 배치됐고, 하네다 공항에는 폭발물 수색도 실시됐습니다.

도쿄 시내 간선도로인 수도고속도로와 행사장 인근 도로는 오늘 저녁까지 통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 시내에 800여 명이 모여 국장에 반대하는 집회를 어젯밤 늦게까지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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