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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승무원 뒤돌자 '퍽' 난동 부린 승객…"항공기 이용 금지"

(사진=유튜브, Barrie Livingstone)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던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승무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NBC 뉴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연방검찰은 기내에서 승무원을 폭행한 아메리칸항공(AA) 이용객 알렉산더 퉁쿠르(33)를 기소했습니다.

사건은 현지시간 21일 멕시코를 출발해 LA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377편에서 발생했습니다.
(사진=유튜브, Barrie Livingstone)
해당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알렉산더 퉁쿠르(33)는 이륙 후 20분이 지났을 무렵 일등석 자리에 앉겠다며 일등석 좌석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퉁쿠르의 행동을 본 승무원이 이를 제지하며 "그건 안 됩니다"라고 말한 뒤 돌아섰는데, 퉁쿠르는 곧바로 주먹으로 해당 승무원의 뒤통수를 가격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승객들은 놀라며 소리를 질렀고, 해당 장면은 한 탑승객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후 소란은 다른 승객들의 제지 속에 잦아들었고, 퉁쿠르는 비행기가 착륙한 뒤 곧바로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습니다.

퉁쿠르에게 폭행을 당한 승무원은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비행기가 착륙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당 여객기에 근무했던 한 승무원은 "너무 떨려서 임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긴 58분이었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항공사 측은 "이번 사건과 연루된 승객은 앞으로 영구적으로 탑승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기내 소란을 피울 경우 '중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여겨져 최대 2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사진=Barrie Livi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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