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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파티' 벌인 외국인 무더기 검거…강제 출국 조치

<앵커>

부산과 경남 번화가 일대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베트남인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SNS로 참가자를 모집해 매주 불법 마약파티를 벌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KNN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철문을 열고 들어가자 숨어 있던 외국인들이 보입니다.

[나와, 다 나와.]

모두 베트남 출신인 이들은 불법 마약파티를 벌이다 적발됐습니다.

[현 시간부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가방 속 담뱃갑 안에서는 마약인 엑스터시가 발견됐습니다.

[여기 있네, 있네.]

불법 마약파티를 벌이다 지난 7월부터 부산경찰청에 적발된 베트남인은 모두 72명.

대부분 20~30대입니다.

이들은 페이스북 같은 SNS로 개인별 참가자를 모집해 매주 불법 마약파티를 벌였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베트남인들의 마약파티는 주로 부산·경남의 대표 번화가에서 열렸습니다.

파티 장소는 당일 저녁에야 알리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전용 클럽에서 만나 마약 투약 여부를 결정한 뒤 투약은 노래방에서 집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국중용/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장 : 엑스터시는 하나씩 주지만 케타민은 자기가 원하는 만큼 흡입을 하기 때문에, 제공되는 금액이 달라지는 거죠. 16만 원에서 22만 원 정도 받았습니다.]

적발된 외국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유학이나 근로를 위해 입국한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경찰은 판매책 5명을 구속하는 한편, 이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밀수업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불법체류 베트남인 61명을 강제 출국시키고, 나머지 1명에게는 출국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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