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적반하장에 언론 협박" vs "민주당-MBC 정언유착"

<앵커>

민주당은 외교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를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논란이 된 윤 대통령 발언을 처음 보도한 MBC를 겨냥하며, 민주당과 MBC가 유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외교·안보 라인 문책을 요구하며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늘(27일) 발의해 모레인 29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겠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엔, 적반하장이자 국민과 언론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생 위기 위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우리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다만, 논란이 된 윤 대통령 발언을 당 차원에서 다시 정확히 확인해보자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발언을 처음 보도한 MBC를 정조준했습니다.

MBC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했다며, '국익을 해치는 매국 허위방송'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MBC 첫 보도 30분 전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공식 회의에서 논란이 된 발언을 언급했다며, '정언유착'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 (국회 과방위) : 박홍근 원내대표가 타임머신이라도 탄 것이 아니라면 올리지도 않은 영상, 게다가 잘 들리지도 않는 영상의 내용을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면서 MBC 사장부터 기자까지 관련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MBC는 정언유착 의혹은 황당한 음모론이자 좌표찍기를 통한 언론 통제·탄압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