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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문제없다' 반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미국 정부 측이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당시 논란이 일자 조태용 주미대사가 직접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한 게 아니라는 김은혜 홍보수석의 설명을 미국 정부에 전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방미 성과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조태용 주미대사는 한미 정상이 3차례 만나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태용/주미 대사 :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한) 우리 업계의 우려에 대해 논의하고, 이 사안에 대해서 진지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조태용 주미 대사

미국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의 대화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한미 간 이견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순방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두고 벌어진 우리 정부의 해명 과정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주미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고위 당국자에게 해당 발언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했고, 백악관 당국자 역시 잘 알겠으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언론 보도 후 조 대사가 직접 백악관 측에 김은혜 홍보수석의 설명을 공유했고, 미 국무부에는 우리 대사관이 같은 설명을 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비속어 보도가 한미 동맹을 훼손할 수 있다는 윤 대통령 지적에 대해 조 대사는, 잘못된 보도가 계속될 경우 한미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주미 대사관은 현재까지 미 정부나 의회 쪽에서 비속어 문제로 대사관에 직접 문제를 제기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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