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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도핑 파문에도 새 프로그램 공개

<앵커>

베이징올림픽에서 도핑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의 발리예바가 의미심장한 새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올림픽에서 겪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홈팬들의 환호 속에 은반에 선 발리예바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도입부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자신의 도핑 적발 뉴스를 내레이션으로 사용한 뒤 진짜 인생을 찾아가는 영화 '트루먼 쇼' 배경음악에 맞춰 비장한 표정으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당시보다 다소 커진 체구에 최근 부상 여파로 주특기인 4회전 점프는 뛰지 않았지만, 기술적인 요소보다 절규하는 듯한 표정과 분노로 가득 찬 안무로 올림픽 당시 심경을 표현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다시 드러내는 파격적인 마무리를 선보인 뒤 눈물을 쏟았습니다.

올림픽 당시 옷으로 얼굴을 가려 취재진을 피했던 모습을 재연한 뒤, 다시 얼굴을 드러내며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발리예바 : 저의 이야기를 관중에게 안무로 보여주고 싶었고 잘 전달된 것 같아요.]

발리예바가 여전히 도핑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도핑방지위원회는 발리예바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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