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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규명하겠다는 '진상'의 진의는?

<앵커>

대통령 순방을 취재한 정치부 김기태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윤 대통령, 강공 배경은?

[김기태 기자 : 대통령의 생각이 뭔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통화를 했는데, 이 관계자는 "대통령 스스로 '바이든'이라는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바이든을 언급하려 했으면, 미 의회라고 말을 하지, 국회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언도 있었습니다. '아닌걸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일 뿐 유불리에 따라 판단한 게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외교 참사, 국격 훼손'이라는 야당의 맹공을 프레이밍이라고 보고 묵과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Q. 진상규명, 무엇을? 어떻게?

[김기태 기자 : 대통령실 관계자는 바이든이라는 단어가 왜 특정됐는지, 그리고 첫 보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나아가서 여당은 MBC와 민주당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죠. 비속어 발언이 담긴 영상 원본은 순방 취재에 참여한 방송사들에 일차적으로 공유됐습니다. 그런데 22일 오전 9시 20분쯤 인터넷에 특정 프로그램을 활용해 해당 영상을 캡처한 파일이 전파됐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발언보다 10분 정도 빠른 것이어서 이 캡처본의 원본을 누가 방송사 밖으로 유출했는지가 진상 규명의 관건으로 보입니다. 관련한 고발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결국 수사로 가려질 공산이 큽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MBC에서 사전에 유출받은 게 아니"라며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있던 동영상을 입수한 사람으로부터 보고받고 발언하게 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Q. 얼어붙은 정국, 어떻게?

[김기태 기자 : 앞서 보셨듯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양측이 꺼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를 꺼낸 상태입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터널에 들어선 셈인데 이런 식의 대치까지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의 마음도 편치 않을 겁니다. 특히 대통령의 오늘(26일) 답변을 놓고는 결자해지 측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대한 유감이나 진상 규명의 필요성만큼이나 비속어처럼 스스로 초래한 논란에 대해서도 진솔한 유감 표명 등이 필요했다는 의견들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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