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웃렛 화재로 2명 사망 · 1명 중상…4명 수색 중

<앵커>

오늘(26일) 오전에 대전 유성구의 한 아웃렛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실종자 4명을 수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웃렛 건물 주변으로 시꺼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오늘 아침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의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됐습니다.

매장 영업 시작 전 시간이라 손님들은 없었지만, 방재실 야간 근무자 등 직원들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하 1층에서 30대와 50대 직원이 심정지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고, 방재실에서 발견된 40대 직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명의 사상자 외에도 물류팀 직원 등 4명 정도가 연락이 안 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중앙구조단 등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초 발화지점은 지하 1층, 물건을 내리는 하역장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하역장에 쌓여 있던 종이상자 등이 타들어가며 뿜어낸 연기로 수색과 화재 원인 조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357명과 장비 4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고, 큰 불은 거의 잡힌 상태입니다.

한편, 아웃렛 바로 옆 호텔에서는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가용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실종자 수색과 화재 진화가 끝나는 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