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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달러 환율 1,420원 돌파…코스피는 2%대 급락

<앵커>

원 달러 환율이 1,420원을 넘어 급등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는 2% 이상 떨어지며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환율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아침 9시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원 달러 환율이 곧바로 1,420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마지막 거래됐던 1409.3원에서 10원 이상 뛰어오른 겁니다.

현재는 1,430원에 바짝 붙어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환율은 영국 파운드화가 떨어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경기를 살리겠다면서 5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세금을 깎아주는 안을 발표했는데, 오히려 재정이 부실해질 거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에 불을 붙인 모양새입니다.

그 영향으로 주식시장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2.5% 대 하락하면서 2,23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은 3%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금융시장도 모두 우리와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엔화가 1% 이상 오르는 동시에, 니케이 지수는 2%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국도 고시환율이 7.0298위안으로 발표돼서, 2년 여 만에 7위안 위로 올라갔습니다.

금융당국이 관련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지만, 달러만 혼자 독주하는 현상이 계속 이어지는 한,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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