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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생 위기에 외교 참사까지…잘못 바로잡을 것"

이재명 "민생 위기에 외교 참사까지…잘못 바로잡을 것"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서 불거진 논란을 겨냥해 "전 세계적 경제 위기와 대한민국의 민생 위기 위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우리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26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진행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이 매우 어렵고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외교는 곧 국민 삶의 문제"라며, "'총성 없는 전쟁'이라 불리는 외교 현장에서 안타까운 문제가 벌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이 힘을 내서 잘못을 신속하게 바로 잡고 바른 방향으로 함께 손 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치 현안에 대해 그간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왔는데,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에서 잇따라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주 최고위원회의부터 관련 발언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빈 껍데기 순방 논란

그제(24일) 자신의 SNS에는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며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는데, 외교 논란 등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습니다.

이 대표는 이밖에 정부의 지역화폐정책 예산 축소 움직임과 쌀값 정상화 문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경기도에서 시작됐던 지역화폐정책이 좌초 위기"라며, "소액의 예산으로 고효율 성과를 내는 정책인데 (정부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폐지, 지원 중단하겠다한다"라며, 원내에서 이를 저지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쌀값 문제에 대해선 "쌀값 정상화 이야기를 계속 하는데 여전히 정부·여당 태도가 진전을 크게 보이고 있지 않다"며, "쌀값 정상화를 위한 제도를 반드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앞서 정부가 당정협의를 통해 결정한 쌀 45만 톤 시장 격리를 '진전을 보이지 않은 조치'라 규정하고 기존에 당 차원에서 준비해 온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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