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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히잡 의문사' 이란 시위, 심상찮다…80개 도시로 확산

이란에서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단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 숨지는 일이 있었죠.

이에 항의하는 이란의 시위가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시위는 의문사와 복장 문제를 넘어 지도부의 부패와 정치탄압, 경제 위기의 책임을 묻는 정권 퇴진 운동으로 변모하는 모양새입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24일 이란에서는 80여 개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고, 테헤란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경찰이 최루탄을 던지고 창문을 향해 사격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이달 17일 시위가 시작된 이래 최소 3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지만 전국적인 유혈 사태로 시위대와 치안 당국 양측 모두에서 사망자가 급증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란 상황과 관련해 어제,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에서도 재한 이란인 150여 명이 모여 '독재자는 물러가라', '이란의 자유를 위하여' 등 시위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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