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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어젯밤 귀국…잇단 논란에 빛바랜 '가치 외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 간의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어젯(24일)밤에 귀국했습니다. 순방 마지막 날 열린 캐나다와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과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는 5박 7일 간을 일정을 마치고 어젯밤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순방 마지막날 열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내년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체제와 안보, 공급망 등 5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우선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광물자원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양국이 각각 강점을 가진 반도체와 배터리, 핵심 광물과 인공지능 분야 협력으로 국제 질서 변화에 따른 충격에 함께 대응하자는 취지입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갈등과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지금 우리는 한반도와 전 세계에 대한 핵 억지 공약을 견지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에게 내년 방한을 초청했습니다.

유엔 데뷔 무대였던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사와 광복절 축사에 이어 자유와 연대를 다시 강조하며 '가치 외교'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참배 계획이 불발되며 '조문 취소' 논란이 일었고, 한미, 한일 정상회담은 예고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아 잡음이 이어졌습니다.

막바지 나온 비속어 발언은 모든 순방 이슈를 집어삼켰는데, 윤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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