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6이닝 무실점 역투…KIA, NC 꺾고 다시 1.5경기 차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와 벌인 '5위 결정전'을 2승 1패로 마치고 격차를 다시 1.5경기로 벌렸습니다.

KIA는 오늘(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와 벌인 선발 이의리의 6이닝 무실점 역투를 발판삼아 3대 0으로 팀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5위 KIA는 NC를 1.5경기 차로 밀어냈습니다.

KIA는 9경기, NC는 12경기를 각각 남겼습니다.

KIA는 최근 3연승 중이던 NC 선발 김태경을 상대로 2회 석 점을 뽑았습니다.

볼넷 2개와 안타로 엮은 투아웃 만루에서 1번 타자 류지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 2번 이창진이 1타점 우전 안타를 잇달아 터뜨렸습니다.

이의리는 3회 말 시작과 함께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볼 8개를 거푸 던져 두 명의 주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권희동에게도 볼넷을 헌납해 무사 만루 고비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박건우와 양의지를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닉 마티니는 몸쪽에 빠른 속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스스로 불을 껐습니다.

KBO 사무국이 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 문의한 결과, 볼넷 3개를 잇달아 내주고 곧바로 삼진 3개를 연거푸 낚아 이닝을 마무리한 사례는 1990년 태평양의 최창호에 이어 이의리가 역대 두 번째입니다.

3회 절호의 기회를 날린 NC는 이의리, 이준영(7회), 장현식(8회), 정해영(9회)이 이어 던진 KIA 마운드에 속수무책으로 묶였습니다.

결승타의 주인공 류지혁은 5타수 4안타를 치고 펄펄 날았습니다.

KIA 마무리 정해영은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를 밟았습니다.

KIA는 올해 NC와의 상대 전적을 9승 7패 우세로 마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