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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SLBM 발사 준비 동향…윤 대통령 "도발 시 즉각 대응"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전용기 안에서 안보 회의를 열고 북한 도발 시 즉각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준비 동향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현지 시간 어제(23일) 오후 5시 20분 윤석열 대통령이 전용기 이륙 직전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LBM 도발 징후를 보고 받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회의 내용을 선제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군 당국은 수일 내 SLBM 발사 등의 도발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병력 이동 정황이나 미사일 탑재 관련 움직임 등 보다 구체적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SLBM 도발을 감행한다면 핵 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함의 한반도 전개와 다음 주로 예정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오늘 레이건함을 방문해 항모단 작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신중을 기해야 하지만 다음 주 한미 해군의 대규모 해상 연합 훈련이 예정됨에 따라서 시험 발사 일정을 앞당겨 무력 시위성 성격으로….]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북한이 실제로 SLBM 발사할 경우 미리 준비해둔 대응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 신포 조선소 인근에서 6척의 선박과 바지선이 포착됐다"며 "바지선이 잠수함을 견인하는 데 사용하는 장치가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새롭게 개발한 잠수함을 진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함경남도 신포 일대는 SLBM 생산과 개발·시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북한 잠수함 개발의 핵심 요충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정성훈,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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