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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어, '바이든' 없었다" VS "비속어 명백"…논란 계속

<앵커>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은 오늘(24일)도 계속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비속어'도 '바이든'도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기존 대통령실 해명과도 조금은 맞지 않는 대목이죠. 야당은 그냥 빨리 사과하고 외교 라인 경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뉴욕 논란에 종지부를 찍다'라는 제목으로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음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대학에 의뢰해 잡음을 없앴다고 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야당과 언론은) 팩트가 맞는지 정확하게 한번 과학적 분석을 한 다음에 비판하시는 것이 올바른 태도일 것이고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저 정파적인 공격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배현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 음성을 공유하며 "비속어도 없었고, '바이든'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처럼 "민주당과 좌파 언론이 만든 조작과 선동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일은 점점 커진다"며, 상반된 목소리를 냈습니다.

야당은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양기대 의원은 "주변 소음이 제거된 영상을 보면 또렷하게 '바이든'이라고 들린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5시간 지나 내놓은 해명의 수준이 그 정도라면 얻어터지는 것도 싸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대변인실에서는 비속어를 쓴 사실이 명백한데 무슨 선동이고 속임수냐는 반박 논평이 나왔습니다.

[안귀령/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국민의 판단은 내려졌습니다. 전 세계의 평가도 끝났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실언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위기 탈출의 유일한 길입니다.]

이번 순방에 대해서는 "국격이 무너진 일주일"이었다면서 귀국 즉시 외교 참사를 사과하고 외교 라인을 경질하라고 윤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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