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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지방·소도시에 동원소집 편중…"저항 덜할 것이라 판단한 듯"

러 지방·소도시에 동원소집 편중…"저항 덜할 것이라 판단한 듯"
부분 군 동원령이 선포된 러시아에서 전쟁터로 불려가는 동원소집 대상자의 비율이 도시보다 지방·소도시에서 훨씬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동부 시베리아 지역 러시아 연방 소속 사하 자치공화국 출신의 사르다나 아브크센티에바 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마을 주민이 300명인데 남성 47명이 소집됐다. 이런 숫자가 나온 근거가 무엇인가"라며 동원소집의 지역 편중성을 지적했습니다.

또 시베리아 동부의 소수민족 '유카기르족' 지도자는 뉴욕타임스에 "순록 목축업자, 사냥꾼, 어부 등 사람이 많지도 않은데 대다수가 징집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인구가 줄어드는 소수민족에 동원 소집 부담이 커지자 일부 지역 소수민족들은 동원소집 연기를 주장하는 공개서한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초기부터 이어진 압력에도 강력한 저항을 우려해 동원령 선포를 미뤄온 것으로 서방은 보고 있습니다.

동원령이 선포된 후에는 러시아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나 연행된 사람이 1천 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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