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황희찬 · 손흥민 '득점포'…코스타리카와 무승부

<앵커>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 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의 득점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수비와 골 결정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한 벤투호는 3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오른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선제골은 전반 28분, 황희찬 발끝에서 터졌습니다.

황인범을 거쳐 윤종규까지 물 흐르듯 패스가 이어졌고, 황희찬이 윤종규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6월 칠레전에 이어 A매치 두 경기 연속골을 넣은 황희찬은 더 큰 함성을 유도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손흥민과 권창훈의 결정적 왼발 슛이 잇따라 수비수에 걸리며 상대를 무너뜨릴 기회를 놓친 대표팀은 코스타리카의 역습에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측면에서 넘어오는 크로스를 뒤로 흘려 전반 41분, 동점 골을 내줬고 후반 19분에도,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18살 신예 베네테에게만 두 골을 허용했습니다.

황의조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던 대표팀은 손흥민의 한 방으로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프리킥 기회에서 정교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골 찬스를 많이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기를 이렇게 비긴 게 상당히 아쉽다고 생각이 들고요. 이런 실점이 나온 것은 상당히 보완해야 될 점인 것 같고.]

2대 2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벤투 감독은 스페인리그에서 맹활약하며 1년 6개월 만에 불러들인 이강인은 끝내 기용하지 않았습니다.

월드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전술 유연성 부족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