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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샌드위치'로 SNS 스타 된 꼬마…5년 뒤 선한 영향력을 꿈꾼다

"형편없는 샌드위치" 엄마와 아들
미국내 SNS에서 유명한 10살 아이가 자신이 받고 있는 관심을 어린이 기아 문제로 돌려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CBS, FOX 뉴스 등은 "형편없는 샌드위치였어요" 이 한마디로 SNS에서 알려졌던 5살 아이가 10살이 된 지금, 그 유명세를 굶주림에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엄마인 리키 와이스버그(Ricki Weisberg)는 아들 에이브(Abe Ndege)가 5살이던 2018년, 유치원 첫날 하교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었습니다.

당시 영상 속 에이브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엄마 근데 형편없는 샌드위치였어요"라고 말했고 엄마는 "그래 알려줘서 고마워"라며 웃었습니다. 하지만 에이브는 멈추지 않고 "진짜 별로였어요"라고 재차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형편없는 샌드위치" 엄마와 아들

당시 에이브는 엄마를 향한 순수함이 담긴 솔직한 맛 평가로, 와이스버그는 아들의 등교 첫날 '맛 없는 샌드위치를 만들어준 엄마'로 SNS에서 인기를 얻었고, 그 이후로 매해 모자는 개학 첫날의 순간을 기록해 지인들에게 공유했습니다.

그렇게 에이브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올해 와이스버그는 5년전 영상을 새로운 SNS 계정에 재공유했고, 현지 누리꾼들은 반가워하며 다시 주목했습니다.

"형편없는 샌드위치" 엄마와 아들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누리꾼들은 샌드위치에 무엇이 들었길래 에이브가 '형편없다'고 평했는지 물어보자 와이스버그는 "그 유치원은 반나절만 운영해서 점심이 필요한 줄 몰랐다. 뒤늦게 알았을 때 집에 재료가 없어서 버터와 딸기잼만 발라서 챙겨줬다"고 답해 궁금증을 풀어줬습니다.

그러면서 와이스버그와 에이브는 "우리는 어린이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기금을 모으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terriblesandwich.com)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형편없는 샌드위치" 엄마와 아들

와이스버그 모자는 이어 "우리에게 잠깐 관심이 집중된 이 순간을 활용해서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추후에 '형편없는 샌드위치'와 '알려줘서 고마워'와 같이 인기를 끌었던 멘트를 활용한 물건을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상품 판매로 얻는 수익의 50%는 미국 비영리 단체(피딩 아메리카)에 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피딩 아메리카는 미국 전국적으로 형성된 푸드 뱅크로 식품 저장실, 급식소, 대피소 및 기타 지역 사회 기관을 통해 약 4,6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음식을 공급하는 단체입니다.

5살 때 무심코 말한 한마디로 유명해진 것에 대해 에이브는 "이 관심을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했다. 그 관심이 모두 나에게 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전 세계에 있는 수백 수천 수만 명의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쓰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정말 잘 자랐다. 응원해", "정말 귀엽고 대견하다", "진짜 SNS의 순기능이네. 5년 전에는 재밌었는데 지금은 감동이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습니다.

(사진= Ricki Weisberg 틱톡,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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