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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더 크고 더 싸게…'가성비' 소비 는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큰 삼각김밥입니다.

중량을 40% 정도 늘려, 기존보다 크고 두꺼워졌습니다.

워낙 찾는 사람이 많아 올 들어 이 편의점 삼각김밥 매출의 70%는 큰 제품에서 나왔습니다.

2리터짜리 대용량 맥주에, 용량을 2배 가까이 키운 킹사이즈 커피도 등장했습니다.

[김진선 / 프랜차이즈업체 상품기획팀 관계자 : (킹사이즈 커피를) 출시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누계 판매량이 10만 잔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더 크고, 더 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송현지 / 20대 소비자 : 커피값이 워낙 비싼데 몇백 원 차이밖에 안 나니까 같은 가격선인데 큰 제품이 나온다고 하면 당연히 큰 제품을 선호할 것 같아요.]

변화는 데이터로도 확인됩니다.

한 연구소가 최근 1년간 소비 행태에 대한 언급량을 분석해보니 무지출, 무소유는 30%나 증가한 반면, 욜로나 플렉스 같은 소비지향적 키워드는 11% 가량 줄었습니다.

[김은용 /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 경기가 당분간 침체를 벗어나지 않는 추세에 있는 한 더 알뜰해지고 더 절약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저렴한 물건 속에 담긴 함정은 경계해야 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대용량 제품이) 단위 가격이 작다 하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사이즈를 구매하기 때문에 소비에 있어 절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오히려 소비가 강화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쏟아지는 반값, 최저가, 대용량 제품,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땝니다.

SBS 이혜미입니다.

(취재 : 이혜미 / 영상취재 : 황인석 / 영상편집 : 이승열 / CG : 서동민, 임찬혁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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