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을 몇 개월에 걸쳐 스토킹한 혐의로 두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2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24살 대학생 A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5월 연인이었던 B 씨에게 이별 통보를 받자 여러 차례 연락을 하거나 찾아가는 등 스토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경찰 수사 단계에서 내려진 접근 금지 잠정조치를 위반하고 B 씨 집을 찾아가 가족을 때린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두 차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고 A 씨에게 내려진 접근 금지 잠정 조치도 기간 만료로 해제됐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 씨의 스토킹이 최근까지 이어진 사실을 확인해 지난달 말 접근 금지 잠정조치 결정을 받아냈고, 보강 수사를 거쳐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보복폭행 등 혐의를 적용해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A 씨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추가 수사와 함께 피해자 지원을 이어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