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채용 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차 압수수색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2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지검은 지난달 23일 이스타항공 직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이 직원의 컴퓨터 등에 보관된 파일과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은 검찰이 이스타항공 사무실 2곳,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의 자택,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 자택, 김유상 현 이스타항공 대표 자택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이튿날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동시에 피의자, 참고인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압수수색 이전인 지난달 초중순에 최 전 대표를 2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30일에는 인사담당자를 참고인으로 불렀습니다.
추후 이 전 의원도 불러 채용 부정 의혹의 전반에 대해 캐물을 예정입니다.
업무방해죄(공소시효 7년) 특성상 올해 이 사건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한편 이 의혹은 출발은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의 고발이었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이 전 의원이 최 전 대표 등과 함께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들을 추천하고, 자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지원자들이 채용되도록 외압을 넣거나 대가성 뇌물을 받았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