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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EU "탈영병 보호·망명 가능"…러 동원령 후 엑소더스 대응

독일·EU "탈영병 보호·망명 가능"…러 동원령 후 엑소더스 대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부분적 동원령을 내리면서 대상자들이 줄지어 해외로 빠져나가려 하는 가운데, 독일과 유럽연합(EU)이 이들 탈영병의 망명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은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존탁스차이퉁(FAS)과의 인터뷰에서 "강압적으로 위협받는 탈영병들은 원칙적으로 독일에서 국제적인 보호를 받는다"면서 "푸틴 정권에 용감하게 대항해 큰 위험에 처한 이는 독일에서 정치적 박해를 이유로 망명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망명신청 승인 여부는 안전점검이 이뤄진 이후 개별 사례별로 결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르코 부쉬만 독일 법무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마 많은 러시아인이 고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푸틴의 길을 증오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라면 독일은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FAS에 "해당자는 EU에서 망명 신청을 할 권리가 있다"면서 "다만 원칙적으로 그 과정에서 안전과 관련한 측면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부분적 동원령을 내리면서 전날부터 많은 젊은 남성들이 러시아를 떠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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