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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예고된 '자이언트 스텝'에도 뉴욕 증시 와르르…왜?

미국의 기준금리는 예상했던 대로 3연속 0.75% 포인트 인상이었습니다.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미국은 반년 만에 3%포인트나 금리가 올라갔는데, 이는 1990년 연방 기금 금리를 기준금리로 채택한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인상입니다.

오늘(21일, 현지시간)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3%에서 3.25% 수준이 됐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앞으로도 계속 금리를 올리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제롬 파월 /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을 2%대로 끌어내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일이 끝날 때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 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특히 "keep at it", 그러니까 금리 인상을 '계속하다'라는 표현을 오늘 연설에서 여러 번 사용했는데, 이는 1970년대와 80년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20%대까지 끌어올렸던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의 책 제목과 같은 표현입니다.

[김종원 특파원 / 뉴욕] 
앞으로 설사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물가가 잡힐 때까진 계속 금리를 올리겠단 의지를 표하기 위해 일부러 이 표현을 선택했단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향후 금리 전망을 예상하는 연준의 점도표를 보면 연준이 금리를 올 연말까지 4.4%, 내년 연말까진 4.6%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존 전망보다 큰 폭으로 상향조정 된 건데, 일각에선 금리가 5% 넘는 수준까지 올라갈 거란 예상까지 나오며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오늘(21일, 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1.7% 넘게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SBS 김종원입니다.

(취재 : 김종원 / 영상취재 : 이상욱 / 영상편집 : 박지인 / CG : 이현정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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