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원달러 1,400원 돌파…삼성전자 52주 신저가 추락

<앵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값은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달러값은 오전 9시 1,398원에서 출발하자마자 곧바로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오름폭은 점점 커져 오전 11시 기준으로 1,408원까지 찍었습니다.

달러가 1,400원을 넘은 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 만입니다.

오늘(22일) 새벽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린 영향이 큽니다.

한국과 같았던 미국의 기준금리가 다시 높아져, 원화 대비 달러의 매력이 그만큼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개장하자마자 1% 넘게 떨어진 국내 증시는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만 4천 원 대로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썼습니다.

오늘 경제수장들이 모인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다음 달 금리인상 때 0.5% 포인트,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총재는 "0.25% 포인트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라며, 연말 미국 금리가 예상치를 벗어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율 안정 대책으로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투기심리가 커지는 추세라며 일방적인 쏠림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한미 간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내 관심이 과도한 것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