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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기시다 약식회담…"한일 관계 개선 공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2일) 새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약식회담을 했습니다. 2년 9개월 만에 성사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관계 개선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리 시간 오늘 새벽 1시 25분 뉴욕 유엔 총회장 인근의 한 건물 회의장에서 만났습니다.

한일 정상의 공식 만남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입니다.

의제를 정하지 않고 30분 정도 진행된 약식 회담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은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당국 대화 등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최근 핵 무력 법제화 등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자는데도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흔쾌히 합의"했다는 대통령실 발표에, 일본 측이 '확정된 건 없다'고 나오면서 막판까지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과 형식 등이 당일까지도 확정되지 않는 등 양측이 기싸움을 벌였지만,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행사장이 있는 건물로 윤 대통령이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면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구체적인 합의를 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간 갈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양 정상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첫걸음을 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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