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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푸틴 위해 죽을 수 없다!"…'30만 명 전쟁터' 명령에 러시아 시민들 '패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대상 부분적 동원령을 내린 21일(현지 시간), 러시아 전역에선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러시아는 경찰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하고 저녁까지 시민 1천311명 이상을 체포했습니다. 이날 시위는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전국적인 차원에서 처음으로 일어난 반전 시위입니다.

또한 동원령 이후 시민들이 해외로 탈출하려 공항에 몰려들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르메니아 예레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아제르바이잔 바쿠 등의 직항편이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는 러시아 관광객 입국을 불허하기로 해 육로를 통해 러시아를 빠져나가는 것도 힘들어졌습니다. 구글 등 러시아 현지에선 '팔 부러뜨리는 방법', '징병을 피하는 방법' 등의 검색이 크게 늘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히며 예비역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소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규모는 예비군 2천 500만 명 중 30만 명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에 동원령이 내려진 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유엔 총회에선 독일, 프랑스 등 많은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규탄을 쏟아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유엔 총회 연설에서 "러시아가 뻔뻔스럽게도 유엔 헌장의 핵심 원칙을 위반했다"며 "핵전쟁은 승자가 없는 전쟁이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장희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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