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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자 1천 명 러 파견?…미 "일어나선 안 되는 일"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팔고, 돈바스 재건 사업에 대규모 인력까지 보낼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무기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는 북한에 적극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러시아가 포탄과 로켓 등 북한산 무기를 구매하려 한다는 징후가 있다고 확인했고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조달하고 있는 게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레시아 바실렌코/우크라이나 의원 : 러시아가 겪는 무기 부족은 결국 북한같은 나라와 (무기 구매) 협상을 시작하게 만들 것입니다. 대러 재제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러시아는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재건 사업에 북한 노동자를 활용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놨습니다.

북한이 러시아 체류 자국 노동자 가운데 1천여 명을 돈바스 지역에 파견할 계획을 세웠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급박해진 러시아의 요청에 외화벌이가 시급한 북한이 화답하고 있는 겁니다.

방한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북러의 이런 움직임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그런 일이 실제 일어난다면 아주 불행한 일이 될 것입니다. (대북 제재로) 북한 노동자들은 어디에도 가선 안 됩니다.]

인력파견 등이 현실화되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거라고 했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국제 사회로부터 걸맞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김 특별대표는 또 지난 7월 북한에 대화를 재개하자고 전했지만 현재까지 북한의 응답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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