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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 백신 Q&A] 10월 11일부터 3, 4차 고령층 등 접종 개시

[2가 백신 Q&A] 10월 11일부터 3, 4차 고령층 등 접종 개시
방역당국이 오늘(21일) 모더나사의 2가 개량 백신에 대한 접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을 Q&A 형식으로 풀어봅니다.

1) 모더나 2차 개량 백신은 어떤 백신인가?

기존 중국의 우한발(發) 코로나바이러스와 올해 초 유행했던 BA.1 초기 오미크론 변이, 이렇게 두 종류를 겨냥해 개발된 백신이다. 영국, 스위스, 호주 등에선 이미 이 백신을 활용한 접종이 시작됐고, 일본도 어제부터 접종에 들어갔다.

2)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를 비교하면 기존 백신보다 우한 바이러스에 대해선 1.22배, BA.1에 대해선 1.75배 더 높았다.

모더나 2차 개량 백신 효과성

국내 우세종인 BA.5 등에 대해서도 1.69배 더 높은 항체 수치가 나타났다.

이상반응의 종류는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피로 등 대체로 기존 백신과 비슷했는데, 발생 빈도는 더 낮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mRNA-01273.214 추가접종 전신 이상반응 비교 그래프

3) 2가 백신은 누가 먼저 맞나?

우선 2가 백신은 3,4차 추가 접종으로만 맞을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한데, 1순위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그리고 요양병원·장애인시설·노숙자시설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들이다. 예약 접종과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은 다음 달 11일부터 시작된다.

4) 나머지 사람들은 언제 맞나?

2순위는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장병, 교정시설 관계자 등이고, 3순위는 18세부터 49세 사이 일반 국민이다. 이들도 다음 달 11일부터 1순위 사람들과 함께 잔여 백신을 통한 '당일 접종'은 가능하다. 하지만 2, 3순위의 경우 사전 예약 접종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들어온 2가 백신 도입량이 161만 1천 회분으로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도입 일정을 모더나 측과 협의 중이다. 화이자의 BA.1 겨냥 2가 백신도 현재 식약처가 심의 중이다. 긴급사용승인과 국가출하승인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도입 시기는 올 연말쯤이나 될 전망이다.

5) 얼마 전 확진 후 완치됐다. 2가 백신 접종이 가능한가?

보건당국은 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 이후 4개월(120일)이 지난 뒤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달 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12월 말에야 접종이 가능한 셈이다. 그런데 방역당국은 건강한 일반 성인의 경우 기존 백신이나 2가 백신 모두 '4차' 접종을 권고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원할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

6) 기존 백신으로 접종도 가능한가?

가능하다. 하지만 정부는 동절기 3, 4차 추가 접종의 기본 백신을 이번 2가 백신으로 정했다. 접종자가 원할 경우에만 기본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기본 백신은 앞으로 주로 1, 2차 기초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22-'23 동절기 접종 우선순위

7) 미국에선 BA.5 등 최근 우세종을 겨냥한 다른 2가 백신을 접종한다고 들었다.

미국은 주별로 이번주부터 BA.4와 BA.5를 겨냥한 새로운 2가 개량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백신은 아직 동물실험까지만 마친 상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이례적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내준 것이다. 우리 식약처는 현재 BA.5 겨냥 2가 백신에 대해선 아직 '사전 검토' 단계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정식 임상시험이 마무리된 뒤에야 심의와 도입이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에 국내 접종 일정은 전혀 가늠할 수 없다.

(자료=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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