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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역전 만루포…롯데 희망 살렸다

<앵커>

은퇴까지 딱 10경기 남은 프로야구 롯데의 이대호 선수가 거짓말 같은 대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20일) 9회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려 롯데의 가을 야구 희망을 살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전 대전구장에서 은퇴 투어 행사를 가진 이대호는, 롯데가 한화에 한 점 뒤진 9회초 원아웃 만루 기회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원볼 투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한화 강재민의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까마득하게 날아간 타구는 좌중간 관중석에 떨어지는 역전 만루 홈런이 됐습니다.

통산 15번째 만루포를 터뜨린 이대호는 방망이를 하늘 높이 집어던졌고, 롯데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8대 6 승리를 거둔 롯데가 5위 KIA를 3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이대호/롯데 지명타자 : 좋은 모습으로 은퇴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마지막에 좋은 타구가 나와서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어서 기쁘고….]

KIA는 1대 1 동점이던 8회 유격수 박찬호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LG에 역전을 허용한 뒤, 9회, 대거 9점을 내줘 11대 1 완패를 당하며 충격의 8연패에 빠졌습니다.

삼성은 8월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강한울의 시즌 1호 석 점 홈런 등 3안타 3득점 3타점 활약을 앞세워 키움을 10대 2로 완파했습니다.

최근 3연승, 10경기 7승 3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은 5위 KIA에 두 경기 반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SSG는 선발 모리만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김민식의 결승 석점 홈런으로 선두를 지켰고, 두산은 후보 포수 장승현의 3안타 4타점 활약으로 갈 길 바쁜 6위 NC를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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