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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하십니다"…'조문 논란' 속 총리는 엉뚱 답변

<앵커>

오늘(2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조문하지 못한 걸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민주당은 외교 참사라고 공세를 펼쳤는데, 답변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 현지 일정과 외교장관의 위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야당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 내용은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불발' 논란을 놓고 공방이 펼쳐진 사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부정확한 답변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대통령 도착 시간이) 아마 한 1시, 현지 시간으로 1시쯤 되지 않았을까요?]

[김병주/민주당 의원 : 참 총리님 너무 답답하십니다. 3시 반에 도착하셨어요.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박진 외교부 장관 어디 있었습니까?) 글쎄요, 저는 뭐 대통령님을 모시는 걸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의원님께서 뭐 달리…. (뉴욕에 가 있었습니다, 뉴욕에.)]

대통령 부재 시 국정 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인데도 대통령 현지 일정이나 외교부 장관 위치 등도 파악하지 못한 겁니다.

민주당의 거센 공세에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조문마저도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이 조문 외교마저도 국내 정치적 정쟁거리로 몰아가는 이 행태, 바꿔야 될 때가 오지 않았습니까?]

또 장례식 관련 예를 다 갖췄음에도 민주당이 사실 왜곡과 폄훼를 지속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상주를 만나 위로하고 장례식에 참석한 후 조문록까지 작성한 것은 조문이 아니고 그럼 무엇이란 말입니까?]

민주당은 또 윤 대통령처럼 18일 오후 3시 이후에 런던에 도착한 나루히토 일왕 등 몇몇 외빈들이 당일 참배를 했다며 윤 대통령이 조문을 빼먹었다고 주장했는데, NHK를 확인한 결과 나루히토 일왕은 찰스 3세 국왕 리셉션을 마친 뒤 저녁 늦게 여왕의 관을 찾아 조문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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