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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찾아가는 세탁 서비스 출범…일자리도 창출

<앵커>

경기도가 저렴한 비용에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독거노인 등의 세탁 일을 돕고,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세탁소 직원들이 취약계층을 찾아 옷 뿐만 아니라 이불과 운동화 등을 수거합니다.

트럭을 가득 채운 옷가지들은 대형 세탁기계에서 묶은 때를 빼내고, 필요에 따라서는 다림질을 거쳐 단정한 새옷으로 바뀝니다.

경기도 성남 지역에서 지난 7월 운영을 시작한 세탁 서비스입니다.

급증하고 있는 고령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자활센터 등 취약계층의 세탁물 처리를 돕는데, 올해는 무료로, 내년부터는 시중 보다 20% 가량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혜성/'찾아가는 세탁서비스' 팀장 : 저소득층 어르신들, 1인 독거노인들, 어린이, 한부모 가정 계층이시고요. 저희가 주민센터를 통해서 본인들이 원하실 경우 저희랑 연계를 해서 직접 수거·배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세탁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찾아가는 세탁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성남과 안산, 구리, 수원에 이어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입니다.

공공 주도의 세탁 사업인 셈인데, 경기도는 일자리를 얻기 힘든 취약계층의 자활 사업으로도 활용합니다.

성남 센터의 경우 세탁 업무를 맡은 10여 명이 모두 지역 취약층입니다.

[유영규/'찾아가는 세탁서비스' 노동자 : 나 스스로 일을 하고 급여를 받아서 내가 번 돈으로 쓰고 그런 것이 상당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서 배운 세탁 기능·기술을 습득해 앞으로 창업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인구 구조의 빠른 변화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새로운 차원의 생활 장애가 속속 등장하는 상황.

어려움 극복을 돕는 동시에 이를 취약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려는 지자체의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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