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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자 노출에 "한 달 전 일"…유상범 윤리위원 사퇴

<앵커>

국민의힘 의원총회장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징계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정 위원장은 한 달 전에 보낸 문자였다고 해명했고, 유 의원은 부적절한 문자였다며 윤리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총회장에서 포착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휴대전화 화면입니다.

정 비대위원장이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문자를 보내자,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이 "성 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장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를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간 오갔던 내부 총질 문자를 연상시킨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린다며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자꾸 사진에 찍힌다고 꼬집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에 보낸 메시지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난달 13일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양두구육, 당을 불태워야 한다는 표현을 한 걸 보고 같은 날 저녁 윤리위원인 유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중징계를 받고 근신 중인 당 대표가 이런 막말을 당과 당원들에게 난사했는데 어떻게 윤리위가 경고 한마디 안 하느냐고 제가 얘기 못 합니까?]

유 의원은 윤리위의 객관성이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며 위원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윤리위원으로서 개인적 의견을 밝히는 것, 징계 관련된, 그 자체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도 일정 공감을 하고 있고요.]

어제(18일) 윤리위의 추가 징계 개시와 관련해서는 이 전 대표 측이 유엔 제소와 함께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에 대한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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