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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500여 명 '조문 외교'…한일 회담엔 '노 코멘트'

<앵커>

영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영국 현지 연결합니다.

김기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200여 개 국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정상과 왕족 등 5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2천여 명이 웨스트민스터사원을 채웠는데요.

윤 대통령은 사원 내 신도석에 자리했는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과 함께 장례식을 지켜봤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장례식 참석 이후에는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인 88살 스위프트 씨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합니다.

윤 대통령은 잠시 뒤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출발합니다.

<앵커>

이번 순방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정리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출국 전 브리핑에서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일본 언론이 일본 정부를 인용해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보도를 내면서 혼선을 키웠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공식적으로 노 코멘트"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개최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약식 또는 서서 이야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언제,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지는 뉴욕으로 이동해서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리셉션에서 나루히토 일왕을 만나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대통령실은 통상적인 환담 수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이용한,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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