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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공개…'31살 전주환'

<앵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역무원을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은 31살 전주환이었습니다. 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를 거쳐서 전주환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신당역 살인사건'의 주범은 '31살 전주환'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19일) 오후 비공개로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전주환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사전에 계획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피의자가 범행을 시인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며 신상 공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

또, 스토킹 범죄 등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를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전주환은 지난 14일 밤 9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여성 역무원 A 씨를 살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전주환과 A 씨는 서울교통공사에 함께 입사했던 직장동료 관계였습니다.

지난해 10월 전주환은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A 씨를 협박하고 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한 차례 고소를 당했고, 지난 1월 A 씨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혐의로 추가 고소까지 이뤄졌습니다.

특히 범행을 저지른 14일은 법원 1심 선고 하루 전날로, 전주환은 범행 과정에서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접속해 A 씨의 근무지 등을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주환이 A 씨에게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흉기를 미리 준비하거나 피해자의 옛집을 수 차례 찾아간 행위 등 전주환이 범죄를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들이 이번 신상 공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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