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빈관 신축 논란" vs "태양광 비리" 대정부질문 공방

<앵커>

오늘(19일)부터 시작된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가 치열하게 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영빈관 신축 논란과 김건희 특검법 추진 등을 놓고 정부를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전 정부 태양광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면서 맞불을 놨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논란이 불거진 대통령실의 영빈관 신축 문제부터 들고 나왔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영빈관 건설에 책정된 878억 원의 예산을 알고 있었냐고 추궁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도 모르는 예산이었느냐'는 질의에는 논의할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대통령께서 이 문제가 언론에 나오고 또 우리 의원님들께서 말씀하시니까 그 문제를 보고를 받으신 겁니다.]

민주당은 이 밖에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에 대한 특검 추진 필요성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압박했습니다.

[서영교/민주당 의원 : 이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도 수사 대상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태양광 발전 사업과 관련한 의혹들을 집중 추궁하며 반격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 태양광 이권 카르텔은 5%만 조사했는데도 보조금 부당 집행, 입찰 담합, 특정 대출 등 (2천616억 원 규모의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한 총리는 총리실에서 태양광 문제와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운용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며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지적하신 대로 문제들이 발견됐고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희가 정리를 해서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 있습니다.)]

나흘 동안 이어질 대정부질문 첫날부터 야당은 대통령실 의혹을, 여당은 문재인 정부 관련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