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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마돌' 최근접, 선박 3천여 척 피항…이 시각 포항

<앵커>

그럼 지금부터 각 지역 연결해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11호 태풍 '힌남노'의 피해가 가장 컸던 포항부터 연결합니다.

TBC 남효주 기자, 태풍이 가까이 오고 있는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바다 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지금 이곳에서는 매우 거센 파도가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해수욕장 근처 소나무도 강풍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포항 구룡포에서는 지금 초속 26.7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m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11시 대구의 가장 근접했던 태풍 난마돌은 조금 전 12시부터 포항에 최근접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포항과 경주, 동해안 일부 해상에는 오늘(19일) 새벽부터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포항 지역 주요 항구에는 어선을 비롯한 선박 3천여 척이 피항한 상태고 경북도는 어제 오후부터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과 경주에서는 산사태 주의보까지 발령되면서 현재 8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 중입니다.

빗줄기도 굵어지고 있는데요.

오전 11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포항 구룡포 73.5mm, 경주 감포 77.5mm, 외동 70.5mm로 비는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코레일 대구 경북 본부는 포항과 경주 등을 지나는 열차 20여 편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또 경북에서는 유치원을 포함해 초, 중, 고등학교 50여 곳이 휴업했고 160여 곳이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태풍 때 큰 피해가 발생했던 포항제철서에서도 압연라인 주변에 모래벽과 방수벽을 설치해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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