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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강풍에 정전 피해 속출…하늘길 · 철길도 통제

<앵커>

울산은 어젯(18일)밤부터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의 비가 많이 내리면서 정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UBC 배윤주 기자, 울산 지역 태풍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동구 슬도 앞바다입니다.

어젯밤부터 울산에는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고 조금 전부터는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데 지금 제 뒤를 보시면 파도도 높게 일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은 북구 정자에 92mm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오전 8시 기준 누적 강수량이 78mm를 기록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해안가인 이덕서와 도심인 울산 공항에는 한때 초속 27m가 넘는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강풍에 정전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2시 17분쯤 북구 명촌동에는 5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앞서 밤 10시쯤에도 남구 야음동과 대현동 일대 960여 가구에 정전이 났습니다.

또 신호등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아파트 난간이 흔들린다는 등 800건 넘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재 울산은 오가는 하늘길과 철길도 막혔습니다.

울산 태화광역에서 포항 동대구를 연결하는 동해선 무궁화호가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행이 중단됐고 울산과 김포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4편도 오전까지 결항됩니다.

당초 학교장 재량으로 학사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울산교육청은 오늘 아침 긴급회의를 열고 전체 학교 원격수업 전환으로 방침을 변경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2004년 울산에 250mm의 폭우를 퍼부으며 침수 피해를 입힌 태풍 송다와 비슷한 경로인데요.

태풍이 울산에서 멀어지더라도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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