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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대 순간 초속 26.9m 강풍…전봇대 쓰러지고 간판 흔들려

경남 최대 순간 초속 26.9m 강풍…전봇대 쓰러지고 간판 흔들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근접함에 따라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6.9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며 밤새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오늘(19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부터 오늘 오전 5시 사이 주요 지점 최대 순간풍속은 통영 매물도 초속 26.9m, 의령 신포 초속 24.7m, 북창원 초속 21.6m 등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낮까지 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35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부 내륙에선 순간풍속 초속 15m, 그 밖의 경남내륙에서는 초속 15∼25m의 강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현재까지 주요 지점 일 강수량은 거제 51.5㎜, 양산 상북 51㎜, 창원 진해 46.5㎜, 통영 34㎜ 등입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오늘 낮까지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도 예보됐습니다.

밤사이 태풍 영향으로 경남에서는 오전 5시까지 총 1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전 4시 42분쯤 양산시 주진동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오전 4시 38분쯤에는 김해시 부원동 한 건물 셔터가 바람에 날려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오후 9시 16분쯤에는 진주시 내동면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길을 막아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후 7시 59분쯤에는 김해시 부원동에서 가로등 램프가 쓰러졌고, 오후 6시 26분쯤 거제시 둔덕면에서는 소형 전봇대가 강풍에 넘어갔습니다.

비슷한 시각 사천시 동금동의 한 식자재 마트와 김해시 어방동의 한 식당에서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진주시 동성동에서도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이 출동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거제 해안가 인접 지역민 25명을 포함한 경남도민 123명은 침수, 축대 붕괴 우려 등으로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지로 사전 대피를 완료했거나 할 예정입니다.

태풍 난마돌 북상에 대피한 어선들 (사진=연합뉴스)

앞서 경남도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양식장 시설 2천336곳을 보강하거나 결박했습니다.

어선 1만 3천564척도 대피 및 인양을 마쳤습니다.

항만 크레인과 타워크레인 작업은 중지를 요청했고, 옥외광고물 14만여 개에 대해서도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태풍경보가 발효된 양산, 창원, 김해, 밀양, 함안,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등 10개 지역 소방관서에서는 출동 인원을 보강하는 비상 소집 근무를 실시했습니다.

밤새 전체 소방대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천여 명이 출동 대비 태세를 갖췄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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