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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전 정부 비판…"일본과 '그랜드 바겐' 희망"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지난 정부가 북한에만 집착해왔고, 미중 사이에서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UN 총회 기간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과는 한 번에 크게 주고받는 '그랜드 바겐'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르기 전 뉴욕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 전 정부 남북 정상회담을 '정치적 쇼'라고 평가했다고 윤 대통령을 소개한 뉴욕타임스는 새 정부 외교 안보 기조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는 북한이라고 하는 오직 한 친구에 대해서만 집착해왔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너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4년 전 평양공동선언은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로 나아가는 역사적 이정표"라며 기존 남북 합의들은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간인 오는 21일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역사적 문제와 관련해 그랜드 바겐, 즉 일괄 타결을 하고 싶다면서 일본과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현 대통령과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4주년을 앞두고 대북 문제에 대한 엇갈린 인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신·구 권력이 충돌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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