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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마돌 일본 규슈 상륙…893만 명 피난 · 피해 속출

<앵커>

다음은 태풍 난마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미 일본 열도에 상륙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연결해 지금은 어디쯤에 있는지,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진 특파원, 지금 태풍은 어디쯤 있습니까?

<기자>

네, 일본 기상청은 어제(18일) 규슈 남부에서 북상한 태풍 난마돌이, 오늘 새벽 3시쯤 북부지역인 후쿠오카까지 올라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규슈 전체 지역뿐 아니라 규슈 동쪽에 있는 시코쿠 등 지역도 태풍 영향권에 들어왔습니다.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는 지난 15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1,000mm의 비가 내렸고, 초속 40m가 넘는 강풍도 불고 있습니다.

어제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는 태풍 특별경보가 내려졌는데, 오키나와 이외 지역에 이 경보가 내려진 건 처음입니다.

<앵커>

박 특파원, 지금까지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계속되는 강한 비바람에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가고시마현의 건설현장에서는 크레인이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거리의 나무는 비바람에 부러졌고, 돌로 지탱하던 버스 표지판도 쓰러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강풍에 넘어지거나 피난시설의 유리가 깨져 다치는 등 4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규슈와 츄고쿠 등 지역에 약 31만 가구가 정전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통신 장애도 발생했습니다.

큰 피해가 우려되면서 893만여 명에겐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규슈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789편이 결항했고, 규슈지역 신칸센은 오늘도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어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국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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