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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초속 33.9m 강풍에 정전까지…부산 해안가 주민 대피

<앵커>

태풍 난마돌은 앞서 전해드린 대로 지금부터 약 3시간 정도 뒤인 오전 10시쯤, 부산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걸로 보입니다. 이미 부산은 어젯(18일)밤부터 비도 많이 오고,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KNN 조진욱 기자, 지금 보니까 옷이 이미 흠뻑 젖었는데, 부산 현재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날이 밝으면서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부는데요.

순간순간 부는 돌풍에는 저도 휘청일 정도입니다.

부산의 태풍 최근접 예상 시간은 오전 10시입니다.

이제 3시간 가까이 남으면서 확실히 빗줄기가 강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부산 오륙도에서 초속 33.9m를 기록했고, 부산 전 지역에서 20m 안팎의 강한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강풍 피해도 하나둘 집계되고 있습니다.

동래에서는 바람에 화분이 넘어가면서 40대가 다쳤고, 금정구에서는 주택 벽면이 바람에 떨어지는 등 오전 6시까지 68건의 소방 출동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연산동 일대 가정 50여 곳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상에는 10m 높이의 강한 파도가 예상되면서 해안가 지역 주민 수십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부산 하상 도로 등 도심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남은 앞으로 1시간 뒤면 태풍이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제에서는 골프장 철탑이 바람에 넘어가는 등 1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일본으로 향하는 태풍이 동쪽에 위치하면서 경남보다는 부산에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풍이 다가올수록 바람은 더 강해질 전망이라 출근길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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