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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만 명에 피난 지시…일본, '난마돌' 피해 속출

<앵커>

태풍 난마돌은 일본에 상륙해 북상하면서 일본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연결해서 태풍의 위치와 현재 피해 상황들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박상혁 특파원, 지금 현재 태풍 난마돌은 일본 내 어디에 위치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 기상청은 어제 규슈 남부에서 북상한 태풍 난마돌이 오늘(19일) 새벽 3시쯤 북부 지역인 후쿠오카까지 올라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규슈 전체 지역뿐 아니라 규슈 동쪽에 있는 시코쿠 등의 지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왔습니다.

해당 지역은 시간당 28mm~48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초속 40m가 넘는 강풍도 불고 있습니다.

어제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는 태풍특별경보가 내려졌는데 오키나와 이외의 지역에 이 경보가 내려진 건 처음입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890만 명이 넘는 일본 시민들에게 피난하라, 이런 권고도 내려졌다고 하는데 피해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계속되는 강한 비바람에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가고시마현의 건설 현장에서는 크레인이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거리의 나무는 비바람에 부러졌고 돌로 지탱하던 버스 표지판도 쓰러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강풍에 넘어지거나 피난 시설에 유리가 깨져 다치는 등 3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규슈 4개 현에 약 33만 2천 가구가 정전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통신 장애도 발생했습니다.

큰 피해가 우려되면서 893만여 명에게는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규슈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789편이 결항했고 규슈 지역 신칸센은 오늘도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어제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국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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