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년 연속 상금 10억' 박민지 "어려운 코스 좋아해 좋은 결과"

'2년 연속 상금 10억' 박민지 "어려운 코스 좋아해 좋은 결과"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4승과 함께 투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박민지 선수가 우승 소감에서 "어려운 코스를 즐기고 좋아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지는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막판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며 4타를 줄이고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습니다.

2위 이소영을 4타차로 따돌린 박민지는 통산 14승과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우승 상금 2억1천600만을 받은 박민지는 시즌 상금 10억4천166만원을 쌓아 상금 1위를 독주했습니다.

다승과 상금 경쟁에서 성큼 앞서간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 순위도 유해란에 26점차 2위로 올라서 지난해에 이어 상금, 대상, 다승 3관왕 2연패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박민지는 "9월에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고 생각을 하면서 코스 매니지먼트를 하는걸 무척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다 보니까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대회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3번 홀에서 10미터가 넘는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단독 선두에 오른 뒤 신나는 버디 행진을 이어간 박민지는 "먼거리 버디 퍼트가 짧아서 안 들어갈 줄 알았는데 들어가서 신이 나서 만세를 불렀다. 그때부터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박민지는 중계방송 우승 소감에서 이번 대회 시작 직전 야디지 북을 잃어버린 게 오히려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1라운드 시작 직전에 화장실에서 야디지 북을 잃어버려 4라운드 내내 캐디 오빠와 소통을 하면서 좀 더 단순하게 플레이를 했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제가 생각이 많은 편인데 야디지 북 잃어버린걸 감사해야할 것 같습니다." 경기 내내 많은 관중을 몰고 다닌 박민지는 18번 홀 그린을 에워싼 관중 앞에서 버디로 대미를 장식한 뒤 관중을 향해 몇 차례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속적인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많은 갤러리분들이 응원 와 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현장에 오신 많은 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제가 뭔가를 보여드리고 싶고 좀 더 잘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것 같아서 저도 정말 뿌듯하고요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