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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어 튀르키예도 중-러와 뭉치나?…"SCO 가입 추진"

이란 이어 튀르키예도 중-러와 뭉치나?…"SCO 가입 추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중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 SCO'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출범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 정회원국으로 구성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입니다.

이 협의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신냉전' 분위기가 가속화 하면서 더욱 주목받아 왔는데, 회원국 인구만으로도 세계 인구의 41%를 차지합니다.

GDP는 전 세계 GDP의 24%를 차지합니다.

특히 회원국이 모두 개발도상국인데다, 미국 주도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권위주의' 국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15~16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중동의 최대 반미국가인 이란이 정회원국 가입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고,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 또한 가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반미 색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SCO 가입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이다. SCO 가입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특별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연이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그는 "SCO 가입을 통해 우리와 회원국들과의 관계는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격상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단계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으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아마도 이는 차기 회의 개최지인 인도에서 더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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